시베리아 횡단철도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 사이 9,288km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이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주요 정차 도시는 극동의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울란우데, 시베리아의 중심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유라시아 경계인 스베들롭스크,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까지 포함한다. 11개의 시간대로 나뉘어 시차 계산을 잘 해야 한다. 열차의 모든 시간표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되어있다. 각 열차엔 번호가 붙어 있는데, 번호가 높은 기차보단 낮은 기차가 고급형이다. 열차의 길이는 6량(바곤:열차 칸)에서 15량까지 다양하다.

바곤마다 2명의 차장이 있어 열차 탑승 시, 나와있는 차장에게 열차 티켓을 보여줘야 한다.
기차가 출발하면 차장은 손님에게 베개커버, 침대시트, 수건 등을 나누어 주며 승객은 약간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용료는 기차마다 다르다. 객차마다 물통(사모바르)이 비치되어 있고 물을 뜨겁게 끓여 놓는다. 따라서 손님들은 필요시 차장에게 컵을 받아 따뜻한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열차가 정차하기 약 30분 전후로는 화장실 문을 잠궈버리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화장실 내에는 세수만을 간신히 할 수 있는 세면대와 변기가 있다. 열차는 2인 1실(룩스), 4인 1실(꾸페), 6인 1실(쁠라츠까르따)이 있는데 주로 4인 1실을 이용한다. 열차에 오르면 1m도 채 안 되는 복도에 한쪽으로 객차(칸)가 배치되어 있다. 복도는 2명이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약간 비좁다.
 

열차마다 식당칸이 있어 식사를 할 수 있다. 메뉴판에 있는 대로 모든 식사가 가능한 것은 아니며, 음식을 준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식사하기 한 시간 전쯤 미리 가서 얘기를 해두는 것이 좋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열차의 연료 및 물 보충 등의 일로 몇 개의 역에서 장시간 정차한다. 그 시간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은 역 앞에 있는 매점이나, 노점상에게 음식을 사서 열차 내에서 먹기도 한다.